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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I-Dozer 자기체면, 지독한 사용후기

한 1년쯤 전인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I-dozer라는걸 발견했습니다.


예전에 한참 유행하던 서울대 보내준다던 MC스퀘어와 비슷한거더라구요.

이시기에 서브리미널 음악에 대해 관심이 많던 중 접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그냥 저장만 해두고 사용은 안해봤습니다.

그런데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 문뜩 생각이 나서 사용을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믿지 않았지만 이제는 너무 무서울정도로 효과가 있다는걸 알겠네요

우선 종류로는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 Antianxiety (항 불안성)
▶ Antidepressant (항 우울성)
▶ Prescription (처방약)
▶ Pure (정화)
▶ Recreational (마약성)
▶ Sedative (진정제)
▶ Sexual (섹스)
▶ Sleep (수면)
▶ Steroid (스테로이드)
▶ Stimulant (각성제)
▶ Reset (초기화)

총 10가지 종류가 있고 마지막에 Reset이라는것까지 있습니다.

저는 주로 서브리미널 음악을 통해서 잠잘때 듣는 음악..진짜 음악을 들어왔는데

여기에 "유체이탈" 경험을 하게 해주는 파일이 있더라구요

체면자체도 안믿는 저이기에 그냥 재미로 시작을 했습니다.

잠자고 있는 내 모습을 보기위해 ㅡㅡ;



침대에 누워서 MP3 Play에 연결된 이어폰을 귀에 끼우고 시작!

MC스퀘어에서는 뚜뚜뚜뚜 하는소리만 나왔는데 이 파일은 틀리더군요

TV잡음같은 소리가 배경에 깔리고 그 위에 뚜뚜뚜뚜...

몇분이 지났을까 소리의 음이 조금 바뀌더라구요. 그러면서 몸이 축 가라앉는듯한 느낌

잠잘시간에 누워서 했기때문에 그냥 잠드는걸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소리 변경 소리간격이 바뀌고 음은 더 음산해 지더라구요

근데 이때

몸이 굳어버렸습니다.

목을 돌리려고 해도 움질이질 않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돌덩이가 된 느낌

가위에 눌릴 때 느끼는 똑같은 느낌을 경험했죠.

제가 가위를 워낙 많이 눌려봐서 가위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ㅡㅡ;

그냥 자연스레 잠드는 정도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잠들어 버렸는데 이때부터가 가관입니다.

제가 시작한 시간으로 부터 1시간도 채 되기전에 잠을 깼습니다. 참고로 이 파일의 시간은 30분.

근데 그사이에 너무나도 많은 꿈을 꿨더라구요.

정확히 지금은 무슨꿈인지 기억은 나지않는데

꿈속에서 꿈을깬건 확실히 기억납니다. 그리고 그속에서 일어난 엄청나게 많은 일들..

잠에서 깼던 직후는 너무나 생생하고 실제로 격은 일같이, 진짜 내 영혼이 나가서 어떤일을

하고 온것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잠자는 저의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아무튼 기분은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꿈내용도 좋은 꿈은 아니고 악목 비슷한 도망가는 꿈

그러던 중 친척동생이 방에 들어와서 "형 자?" 라는 말에 깨어날수 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꿈을 너무 쉽게 잊어버렸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던거 같네요.

그리고 한동안 잠을 이룰수가 없고 지금까지 느껴본적 없는 찝찝함..

공포감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너무나도 불쾌하고 다시는 안하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억지로 잠에 들기 위해서 평소에 듣던 조용한 음악이 나오는 서브리미널 음악으로

겨우 잠들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깼을때까지 뭔가 이상한 느낌이 없어지질 않았는데

아..정말로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외에도 마약을 경험해볼수 있는 것도 있던데 솔직히 별로

추천하진 못하겠습니다.


근데 그중에 단하나 해보고 싶은건 엑스타시...? ㅋㅋ



과학발전에 따라 인간의 뇌까지도 전자음으로 조절할수 있다는게 무섭기도 하면서

이게 좀더 발전하면 직접 지시까지 가능하다는 생각까지 드는게

좀 찝찝~하네요